열린사회시민연합 은평시민회

공지사항

2020년 열린인문강좌

열린사회은평시민회 2020. 7. 8. 15:03

  은평시민회는 앞으로 출판사 아마존의나비와 더불어 2020[열린인문강좌]를 지역분들께 선사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삶의 즐거움과 영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그 첫 번째로 -이미지의 맛과 향- “영화 속 음식을 찾아서를 준비하였습니다.

 

<열린인문강좌 첫 번째 이야기, 그 취지>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상황은 역설적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 증가와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여가활동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여가활동 중에서 영화는 초고속 인터넷 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대면 상황에 적합한 오락이자 취미라 할 수 있지요.

  영화는 우리 삶을 다루는 만큼 생존의 필수요소인 식((()가 묘사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 식()은 인간의 의()나 주()보다도 생존을 위한 필수 에너지원입니다. 그런데 음식은 매우 익숙해서 내 기억을 불러오고 식욕을 불러일으킨 낯익은 음식이든, 낯선 음식이든 영상 이미지로 제시되는 음식은 맛과 향보다 정보입니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며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신의 교양을 넓히는 계기로 삼기도 합니다. 영화에 담긴 음식도 이런 역할을 하지요. 이는 음식이 오랜 시간 문화를 공유한 사회공동체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이 음식들을 이미지에 재현함으로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정교한 미장센을 통해 연출된 음식 이미지는 맛과 향을 유발하는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강의에서 다루는 영화 속 음식 장면은 음식의 유래를 찾아가는 한 편의 이미지입니다. 이 이미지는 우리 인생의 한 지점과 연관된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조각이기도 하지요. 이 강의는 영화를 통해 우리 가까이 존재하는 음식과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친 영향 관계를 풀어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