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어요 - 열린사회 은평시민회 청소년 자원활동

 

여기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나무조각 일곱 개로 만든 도서관. 앉으면 의자, 얹으면 선반, 책 꽂으면 서재가 되는 

조립 목공 도서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입니다.

중1부터 고3까지 학생 삼십 명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사)열린사회 시민연합’의 청소년 자원봉사마을학교 ‘세움터’ 학생들입니다. 

'강동송파, 구로, 동대문, 북부, 은평'에서 모였습니다. 은평시민회에서도 중·고등학생 네 명이 참석했어요.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에 참석한 학생들은 책을 한 권씩 들고 왔어요. 

자신들이 만든 선반에 책을 꽂아 보내려고 합니다. 학생들이 기증한 책은 

지원받은 책과 함께 농어촌의 고등학교에 전달됩니다.

 

‘사)열린사회 시민연합’은 책을 통해 청소년을 서로 연결하려고 이번 행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책을 전달한 학교에 가서 북콘서트도 열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먼저 ‘책워크숍’을 시작했어요. 자신들이 가져온 책을 소개했습니다. 

‘아끼는 책을 나누는 이유’도 말했습니다. 책에 정성껏 손편지도 썼습니다. 

 

이제 선반을 만듭니다. 흩어져 있던 나무조각이 책꽂이나 의자가 되었어요.

 

조립한 선반을 사포로 부드럽게 밀었습니다. 바니쉬도 칠해 흠집이 생기지 않게 합니다. 

바니쉬를 머금은 선반은 햇볕에 말립니다.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보낼 책도 포장합니다. 완성된 책꽂이에 책을 담아 포장까지 마무리합니다.

 

이날 학생들이 만든 선반 30개와 함께 책 300권을 

경상남도 산청, 전라북도 무주, 강원도 홍천의 고등학교에 보냈습니다. 

‘열린사회 은평시민회’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만들기를 4월 4일(토)과 5일(일)에 진행합니다. 

작은 책꽂이를 만드는 목공 활동에 관심있는 청소년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자원봉사마을 <세움터>를 진행하는 '사)열린사회 시민연합'은 어떤 곳일까요? 만들어진 지 17년이나 되는 지역의 시민단체입니다. 은평에도 ‘열린사회 은평시민회’ 가 있어요'.

시민회는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이끄는 <세움터> 활동부터 집수리와 음식 나눔도 하고 있어요.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청년모임이나 교양강좌, 주민자치위원 교육에도 많은 회원이 참석하는 

은평구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입니다.

 

이날 하루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에 참여한 청소년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일단 처음 만났을 때는 친구들하고 어색했는데, 끝났을 때는 완전 친해졌어요. 선반 만드느라 손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힘들었는데 다 만들고 나니 잘 만들어져서 뿌듯했어요. 또 하고 싶어요.” (문대현, 고1)

 

“내가 읽은 책을 나눠주니까,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경험을 나눠주는 거라 뿌듯했어요.” (강민지, 중3)

 

“팔도 아프고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너무 재밌어요. 

서로 소개하는 것도 재밌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어서 좋았어요.”(김상현, 중2)

 

어떤 봉사활동을 해도 보람 있었는데, 이번에는 재미있는 것도 많았고, 

선생님들도 우리들한테 존대말을 써서 좋았어요.“ (이민형, 고1)

 

참가학생들은 하나 같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또 뿌듯했다고도 합니다. 

목공일이 힘들었지만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것, 책을 기증하면서 아끼는 것을 나눠주었다는 것, 

함께 하면 더 재미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뿌듯함도 얻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표정은 무척 밝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만들어요!

날짜 : 4월 4(토), 4월 5(일)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점심 및 간식제공)

장소: 은평상상허브(녹번역 4번 출구, 구. 녹번소방서 3층)

준비물: 내가 추천하는 마음의 책 1권(2권 가능)

        목공활동에 적합한 편한 복장

문의 : 열린사회 은평시민회 02-382-3849

홈페이지 http://www.openep.or.kr/index.asp

블로그  blog.daum.net/openep

은평구 블로그 기자 강은주(zorbar@naver.com)

 

출처 : 은평구 블로그

글쓴이 : 강은주 원글보기

메모 : 은평구 블로그 강은주 기자님께서 3월 28일에 열린 '세작도'와 은평시민회 취재기사를 올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 4월 4일, 4월 5일에도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만들기는 계속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