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운영위원 임윤중의 뉴스톡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강은 대한민국, 그리고 아시아 최고의 작가 중 하나가 되었다. ‘BTS’의 빌보드 1위, ‘헤어질 결심’의 칸 영화제 감독상,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6관왕에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까지. 대한민국의 문화예술계는 단군 이래 최고의 부흥기를 지나고 있다.
반면에 문화예술계 어두운 면도 남아있다.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기생충’의 봉준호,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그리고 한강까지, 이들은 모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리고 여전히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은 현직에 남아있다. 또한 현 정부는 도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 중인데 특히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 (11억)’과 ‘국민독서문화증진(58억)’ 사업은 전액 삭감되었다.
우리나라 출판 시장은 ‘역대급’ 위기에 처해 있다. 대부분의 출판사는 적자이고 지역 서점은 문을 닫았다. 은평구를 20년 넘게 지킨 ‘불광문고’도 지난 2021년 문을 닫았다. 정부의 문학, 출판계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제 당신이 나를 이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 소년이 온다 中
이태원 참사 2주기 현재 상황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시민 159명이 죽고 300여 명이 다쳤다.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루지 못했다.
참사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보여지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1심 선고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탄핵 심판 끝에 여전히 직을 유지 중이다.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 또한 임기를 모두 마친 뒤 지난 8월 퇴직했다. 책임자 중 실형을 받은 사람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뿐이다. 지난 9월 참사 22개월만에 특조위가 출범했다. 진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기대하며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지난다.
뉴스타파의 조사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관련 기사에는 1년동안 69만건의 악의적 평가 혹은 혐오 표현 댓글이 달렸다. 이는 전체의 30%에 육박한다. 하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방치’ 했다. 오히려 정부 관계자가 2차 가해성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유가족, 생존자, 목격자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2차 가해를 멈출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
필자인 저는 이태원 참사에서 누구보다 밝고 따뜻했던 친구를 잃었습니다. 이후 저는 이태원을 웃으면서 지나본 적이 없습니다. 이태원에서 밥을 먹거나 친구를 만난 적도 없습니다. 어떻게 '2022년'에 거리에서 159명이 사망했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참사의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을 2025년 10월 29일 전에는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 자료를 첨부합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https://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162017.html
이태원 참사 2주기
https://www.youtube.com/watch?v=9VNrGWJpuYo
'시민회 활동 > 시민회 카드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기후위기 실천행동 (0) | 2024.12.02 |
---|---|
11월 기후위기 실천행동 (4) | 2024.11.01 |
10월 운영위원 임윤중의 뉴스톡 (5) | 2024.10.22 |
10월 기후위기 실천행동 (1) | 2024.10.01 |
9월 운영위원 임윤중의 뉴스톡 (2) | 2024.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