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시민회 동아리 나은너은에서 6월 29일(토) 오픈데이를 진행했습니다.
매년 삼성역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
재작년에 나은너은 회원들과 갔을 때 넘 재밌어서 올해 같이 가기로 했어요~
일찌감치 얼리버드 티켓팅하고 11시에 여유롭게 코엑스에 도착했는데... 아뿔싸!
줄이 이렇게나 길다니!!! 무려 1시간 30분은 기다리고 입장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책 좋아하는 회원들이 오랜만에 멀리 나들이 나오니 참 좋았네요.
조옥분 회원은 뒤에 약속이 있어 10분(!)만에 전시장을 둘러보고 서둘러 돌아가고
남은 회원들은 1시30분에 점심도 같이 먹고 차도 한잔하고 각자의 템포로 전시를 구경하였습니다.
동아리 오픈데이라 시민회에서 5만원 지원해주셔서 맛나게 점심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청난 기다림의 변수가 있었지만 시민회 회원들과 도서문화를 즐기러 멀리 와보는 것도 좋았어요.
(내년에 티켓은 현장구매로ㅋㅋ)
참여 회원 소감
<나혜수>
2024 서울국제도서전은 책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 작가, 예술가, 편집자, 독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가장 큰 책축제다. '후이늠Houyhnhnm'이라는 주제로 전시, 강연 및 세미나, 현장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6/26 ~6/30까지 코엑스 3층 C&D홀에서 열렸다.
일찌감치 네이버로 예매을 하고 갔는데도 1층 전체에 가득찬 어마어마한 사람들의 기~다란 줄을 따라 1시간 20분을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다. 줄을 서서 조금씩 이동하는 중에도 책을 읽는 청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책읽는 독자가 줄었다고 하지만 도서전을 관람하려고 이렇게 긴줄도 감수하는 걸 보면 책을 읽는 것 뿐아니라 좋아하는 작가 강연을 직접 듣고 다양한 이벤트나 경험을 통해 자기만의 책 취향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축제처럼 도서전 책문화를 즐기는 모습이다.
'후이늠Houyhnhnm'은 걸리버가 네번째 여행지에서 만난 나라로, 침략과 약탈, 전쟁 등 어두운 면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말한다. 무지와 오만, 욕망, 비참, 전쟁, 갈등이 없는 일종의 유토피아이다. 도서전에서는 이성적, 상식적으로 완벽한 '후이늠'의 세계를 통해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지 숙고해보고,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가기 위한 지도를 그린다. 주제전시관에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가기 위한 키워드로 400여권의 도서가 큐레이션 되어 있었고, 마지막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후이늠'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미션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와 누군가가 바라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어떻게 더 적은 다툼과 더 많은 이해, 더 긴평화와 생존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까? 더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 라고 질문한다.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사회, 불평등이 사라져 모두가 행복한, 나의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를 바란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나와 또 누군가의 후이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주 오랫만에 시민회 나은너은 동아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회원들과 함께여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김다현>
예상외로 도서전 입장이 오래 걸려서 난감하였으나 회원들과 함께라 견딜 수 있었다. 도서전 경험치가 레벨업하였다 -.-)b 동아리 오픈데이 지원금을 받아 함께 식사한 것이 좋았고, 은평이 아닌 곳에서 새롭게 참여한 회원도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조옥분>
현장상황을 모르고 간것이 아쉬웠다. 내가 약속을 중복해서 잡은탓도 있지만 1시간 줄서서 들어가는 바람에 10분정도만 휙 둘러보고 나온데다 일행들과 함께 다니지 못하고 인사만 하고 헤어져 너무 아쉬웠다. 오랜만의 모임인데 다음부터는 이중약속은 안잡는걸로~^^
<이연>
여러출판사 및 독립출판사까지 정말 다양한 책과 굿즈,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특히 직접 책을 출판 하신 작가, 에디터, 디자이너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은너은 동아리 분들과 만나게 되어 반가웠어요~
<고인옥>
입장까지 오래 기다려서 피곤했지만 도서전이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혜수샘과 이야기하고 밥먹고 같이 다녀본 것이 좋았다. 다음부터는 좀 일찍가면 좋겠다.
<김어지나>
달팽이마냥 같은 곳을 빙빙 돌아 들어간 전시장. 올해는 국제도서전에 맞춰 책을 출간하고 작가님도 함께 부스에서 만나게 되어 더 좋았다. 힘들지만 않으면 도서와 함께 부스마다 다니며 작가님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식사 후 전시장 열기 속에 꿀맛같은 아이스라떼를 마시며 다시 돌아본 전시회장은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다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속 늘어났다. 사람이 많아 식사할때 외에는 다같이 앉아 얘기나눌 수 없었던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사람구경도 많이하고 책도 사고 하며 나은너은 동아리 탐방을 마쳤다^^
*나은너은 : '나만 아는 은평, 너만 모르는 은평'의 약자로 은평구의 재밌는 곳들을 돌아다니는 모임이예요. 올해는 2달에 한번 서울의 재밌는 곳들을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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